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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디자인 콘테스트, 한국 작품 2점 본선 진출

내년 1월 23일까지 온라인 투표로 결선 진출 여부 판가름

김정환 사외기자 기자  2006.12.28 1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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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푸조(PEUGEOT) 자동차는 뜨거운 호응 속에 마감된 ‘2007 푸조 디자인 콘테스트(Peugeot Design Contest 2007)’의 본선 진출작 30편에 한국 디자이너의 작품 2편이 포함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푸조 디자인 콘테스트는 전 세계 누구나 참가 가능한 온라인 자동차 디자인 콘테스트로 이번엔 ‘P.L.E.A.S.E. Innovate!’라는 주제로 지난 9월부터 12월 초까지 113개국에서 4000여 작품이 접수돼 열띤 경쟁을 펼쳤다.

본선 진출작 30편 중 한국 작품은 ‘Coaster’와 ‘Ridon’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참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작품명 ‘Coaster’는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처럼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놀이기구’라는 컨셉트의 자동차다. 천정까지 이어지는 넓은 투명창으로 시야를 확보해 주행 중 주변 움직임 하나하나를 느끼면서 최적의 스릴과 쾌감을 즐길 수 있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 기존 자동차 구조의 틀을 깬 디자인으로 단순 이동을 위한 도구가 아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동차 디자인이 신선했다고 푸조 측은 전했다.

   

작품명 ‘Ridon(Ride on Rion)’은 스피드, 적응력, 컨트롤 등 운전의 3가지 즐거움을 모토로 푸조 엠블럼인 ‘사자’ 모양을 형상화한 1인승 일렉트릭(electric) 로드스터다. 유선형의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낮은 차체를 기본으로 한 스피드, 차체와 연결된 4개의 휠 사이의 회전형 축(axles)이 만들어내는 도로 적응력, 조이스틱 매커니즘을 적용한 스티어링 레버를 통한 뛰어난 드라이빙 컨트롤이 특징이라고 푸조 측은 설명했다.

   

현재 콘테스트 웹사이트(www.peugeot-concours-design.com)에선 본선 진출작 중 결선작 10편을 선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표 결과로 결선작이 정해질 뿐 아니라 최종심사에도 중요하게 반영되므로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여 중이다. 투표는 내년 1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세계 네티즌의 인터넷 투표 외에도 기자단 심사,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3월에 최종 우승작을 결정한다.

본선에 진출한 디자이너의 이름은 최종 심사가 끝날 때까지 공표되지 않는다.

푸조(PEUGEOT) 한국 공식 수입 판매원인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이번 성과는 한국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증거”라며 “푸조 디자인 콘테스트가 역량 있는 한국 예비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공식 등용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 4회 푸조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최종 우승작품으로 선정되면, 우선 내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직접 참석, 트로피 ‘The Claw’ 수상과 함께 6000유로(한화 약 720만원)의 상금을 받고 9월에 있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우승작이 실물크기 컨셉트카로 전시되는 기쁨을 누린다. 또 내년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360(Xbox 360)’의 비디오 게임에 작품을 모델로 한 차가 등장하는 행운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