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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임산부 직원 대상 '유연 근무제' 시행

내달 1일 부터 오전 8시·9시·10시 등 1시간 간격 출근 시간대 선택 운영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1.30 0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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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오는 2월1일부터 임산부 사원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근무하는 ‘임산부 유연 근무제’를 시행한다.

   
 
임산부 유연 근무제는 임산부 직원이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적용된다.

현재 롯데마트의 전체 임직원 중 여성 인력은 20% 가량이고, 최근에는 채용 인력의 여성 비율이 25%로 점차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여성 고객이 70%를 차지하는 유통업체의 특성상 섬세함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성 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출산휴가를 사용한 여성 사원 수를 살펴본 결과, 2009년 100여명에서 2011년 150여명으로 1.5배 가량 증가해 임산부 사원의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임산부 사원들의 건강한 출산을 돕고,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마련하고자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임산부 유연근무제 시행으로 임산부 직원들은 출근 시간을 오전 8시, 9시, 10시 중 본인이 편한 시간을 택해 출근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퇴근 시간도 오후 5시, 6시, 7시로 조정돼 출퇴근과 관련된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경우는 기존의 근무시간 타입과 연동돼 출근 시간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퇴근 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조정할 수 있어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임산부 직원의 경우 출퇴근 시간 조정으로 출산 전에는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할 수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출산 후에는 육아와 관련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업무 만족도 및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철 롯데마트 경영지원 부문장은 “기업에서 여성 직원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출산 장려 및 양육 환경 개선이 중요한 문제로 주목 받고 있다”며 “유통업체에서도 여성 직원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여성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하고자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