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기자 기자 2012.01.29 14:07:18
[프라임경제] 동서식품도 남양유업(003920)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와 동일한 콘셉트의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를 출시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내달 1일 ‘맥심 화이트 골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20봉지들이 1박스가 3600원으로 책정돼 기존 맥심 커피믹스에 비해 2% 정도 비싸다.
동서식품은 지난해부터 남양유업과 커피 프림에 대한 신경전을 펼쳐왔다. 남양유업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내놓으며 합성첨가물은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고 광고하면서 카제인나트륨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것이다.
당시 동서식품은 카제인나트륨이 전혀 해롭지 않다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출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커피믹스 시장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인기를 끌자 동서식품도 이에 대항할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를 개발해왔다.
동서식품은 그 동안 “카제인나트륨이 몸에 해롭지 않다. 남양유업 측의 노이즈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카제인나트륨이 몸에 해로운 것처럼 비춰지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남양유업과 동일한 콘셉트(미투제품)의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를 출시함으로써 ‘우유가 든 커피가 고품질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는 남양유업 측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동서식품은 ‘맥심 화이트 골드’ 모델로 피겨 선수 김연아를 기용, 본격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