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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명이 시청하는 1인 미디어 탄생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2.28 09: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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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방송사를 위협하는 개인미디어가 현실화되고 있다. 인터넷 개인 방송국 시청자수 1,000만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판도라TV(대표 경익 www.pandora.tv)는 자사 채널 중 ‘보라돌이의 자유주의 세상(http://www.pandora.tv/888462)이 시청자수 1,0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채널은 판도라TV의 주요서비스로 개인이 올린 영상과 라이브방송을 인터넷을 통해 방송할 수 있는 인터넷 개인방송국이다.

이 채널 운영자인 보라돌이(ID : babo03101 / 29세)는 올해 3월 1일 처음 판도라TV내에 자신의 채널을 개설하였고 이후로 하루 평균 30개의 영상을 업로드, 하루 평균 8만~10만명 정도의 방문자수가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최신 UCC 동영상 및 올 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여고생 엽기 코믹댄스’, ‘남녀 중학생 탈선현장 고발영상’ 등 인기를 끈 대부분의 영상들이 보라돌이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해외 드라마, 희귀영상 등 현재까지 5천 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저작권 문제로 많은 영상이 삭제되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일매일 업로드 해 현재 판도라TV의 채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채널로 자리잡게 되었다.

‘보라돌이의 자유주의 세상’채널은 개인이 만든 인터넷방송국으론 사상 처음 총 시청자수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8일 현재 985만 시청자를 돌파하였으며, 지금 추세로는 연내 1,000만 시청자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모든 DMB 시청자수 300만을 3배 이상 뛰어넘는 규모이며, 위성DMB가 100만 시청자확보에 20개월이 걸린 반면, 불과 9개월 만에 1,000만 시청자를 확보하며, 웬만한 케이블방송국 몇 개를 합친 것보다 큰 시청자 층을 보유한 미디어로 성장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현재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보라돌이는 개인적으로 동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혼자 보기 아까운 영상들을 판도라TV에 올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시작했다. 최근 이슈 동영상을 발 빠르게 제작해 채널에 올린 후 시청자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고 댓글과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 의견을 수렴 하는 등 양방향 미디어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채널운영자인 ‘보리돌이’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기대를 하고 있는 한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업로드 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1,000만 시청자 돌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판도라TV 이용연 부사장은 “보라돌이 채널의 시청자수 1,000만명 돌파는 인터넷방송이 1인 미디어, 1인 방송국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으며 새로운 UCC 미디어가 자리잡아 가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1인 방송국 운영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 다양한 스타급 채널운영자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