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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악의 기업 후보선정에 ‘발끈’

‘공공의 눈’ 시상식 주최한 그린피스에 항의서한 발송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1.28 11: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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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 세계 최악의 기업을 선정하는 ‘공공의 눈’상 후보에 오른 삼성전자가 주최 측인 그린피스에 항의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노동자 백혈병 발병’ 사건으로 ‘공공의 눈’상에서 지지율 3위를 차지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유럽본부의 삼성 홍보담당자인 브렌든 고어 명의로 그린피스에 경고성 편지를 보냈다. 문제의 서한에는 “삼성이 고의로 직원들을 위험한 작업환경에 내몰아온 것처럼 암시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며 “이는 주최 측에 피해가 될 것”이라고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전 세계 최악의 기업을 선정하는 ‘공공의 눈’상 시상식 홈페이지 캡처.
실제 ‘공공의 눈’ 시상식 홈페이지에는 “삼성이 노동자들에게 보호조치를 취하거나 공지하지 않고, 유독성의 금지된 물질을 공장에서 사용했다. 그 결과 노동자 140명이 암을 진단받았고 그 중 젊은 노동자 50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소개돼 있다.

주최 측은 또 “삼성이 50여 년간 환경오염, 노동조합 탄압, 부패와 탈세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기업과 인권센터’를 통해 “이처럼 터무니없이 틀린 내용과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주장이 공공의 책임이라는 거짓 보호막 아래 퍼뜨려지고 있음에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