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주말부터 주초까지 이어진 설 연휴를 보내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설 연휴의 후유증 탓인지 한주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설을 계기로 잠시 잊었던 새해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취업, 다이어트, 금연 등 목표 한 가지 정도는 세우셨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분들이 ‘건강 챙기기’를 목표로 세우시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번 새 맛집, 신 메뉴는 소화가 잘 돼 몸에도 좋고, 특유의 식감으로 인기 있는 쌀면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뚝배기집’입니다. 강남역 11번 출구(舊 7번)로 나와 쭉 직진하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골목을 조금 올라가다보면 세 갈래 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오른쪽으로 꺾어 직진하면 파파이스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장이 작다보니 눈에 잘 띄지 않았는데요, 처음 찾아가시는 분들은 지나쳐버리기 쉬우니 파파이스를 보고 찾아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면이 유리로 돼 있어 밖에서도 매장 안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연한 나무색깔의 인테리어가 특징이었습니다. 또 매장 규모가 작아 마치 일본식 라면집을 연상케 했습니다. 외양 감상은 이쯤 해두고 매장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쌀면 전문점 뚝배기집 내부. |
직원이 가져다준 메뉴판을 펼쳐봤습니다. 설렁탕면, 뚝배기쌀면, 쌀짜장면, 해물볶음면 등 10여가지 면 종류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각 메뉴 옆에 사진들이 나와 있어 어렵지 않게 메뉴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뚝배기집이라는 매장 이름을 딴 ‘뚝배기쌀면’과 ‘쌀짜장면’을 시켰습니다. 면 종류 하나와 떡갈비나 주먹밥 등 곁들인 메뉴를 시켜도 좋았겠지만 쌀면 전문점이니만큼 색다른 쌀면을 맛보기 위한 욕심에 면 종류 2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뚝배기쌀면’(좌)과 ‘쌀짜장면’. |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싱겁다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특별한 가미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반찬으로 내어지는 양파초절임과 김치, 단무지와 함께 곁들여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뚝배기쌀면’과 같이 주문한 ‘쌀짜장면’을 잊고 있었습니다. ‘쌀짜장면’도 먹어봤는데요. 돼지고기와 양파, 감자 등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쌀짜장면’의 면발 역시 쫄깃해서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보통 중국집 짜장면을 먹을 땐 간간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곳 ‘쌀짜장면’은 짜지 않고 달달한 맛에 젓가락이 계속 갔습니다. 면만 먹으면 소스가 충분히 배어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춘장소스와 양파, 채소와 함께 드시면 ‘쌀짜장면’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뚝배기집은 전체적으로 음식이 싱겁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면 자체의 쫄깃한 식감이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쌀면은 소화도 잘 된다고 하니 소화 때문에 밀가루음식을 피하시는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일 것 같네요.
가격대도 저렴하고 대부분의 메뉴들이 테이크아웃 가능하다고 하니 한 번쯤 면 음식이 당길 때 뚝배기집을 찾으셔도 좋을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