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신규수주 13조2708억원, 매출 7조319억원, 영업이익 367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무엇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규수주 부문에서 전년(11조6966억원)대비 13.5% 증가한 13조2708억원을 수주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대우건설이 올해부터 장기적으로 사업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힌 해외시장은 지난해 5조3841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전체 수주액의 40.5%다.
또 세종시 푸르지오 2591가구,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1366가구 등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는 등 주택부문에서 3조6325억원을 수주했다. 이 분야에서도 업계 1위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7조319억원으로 전년(6조7191억원)대비 4.7%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해외에서 UAE 루와이스 저장시설, 알제리 비료공장, 나이지리아 에스크라보스 가스처리시설 등 대형현장의 매출증가로 2조50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36.3% 증가한 수준으로 해외매출 비중도 35.6%로 전년 27.3%에서 크게 올랐다.
특히 영업이익 역시 총 3673억원(5.2%)으로 전년(-9875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주택과 해외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전년보다 492.8% 증가한 6687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부문의 매출총이익 기여도가 32.2%로 올라갔으며, 해외에서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대우건설의 매출이익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로 지난해 실적보다 약 30% 늘어난 64억 달러로 설정했다.
거점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재진출 및 다변화로 신규시장에서의 수주를 확대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엔지니어링업체, 주기기 업체 등과의 전략적으로 제휴해 플랜트 수주력을 극대화하고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금융 동원능력을 제고, 파이낸싱을 동반한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