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식 기자 기자 2012.01.27 11:11:16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27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011년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에서 △매출액 43조1909억원 △영업이익 3조5251억원 △당기순이익 3조519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모닝·K5·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한 253만8020대를 판매했다(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R·쏘렌토R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0.6% 증가한 43조190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질적 성장으로 전년대비 41.6% 증가한 3조525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0.4%가 늘어난 3조519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불투명한 글로벌 경기 전망과 더불어 최근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의 판매 회복세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은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힘겨운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향상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발 경제 위기와 불안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으나 올해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며 “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와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경영 내실화에 초점을 맞춰나간 결과, 국내외 시장에서 각종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49만2000대 △미국 48만5000대 △유럽 29만대 △중국 43만3000대 △기타 77만8000대 등 총 247만8000대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모닝·K5·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이 꾸준히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국내 경기 불안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36.3% 증가한 48만5000대를 판매해 기아차 주력시장 중 가장 높은 판매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8%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시장에서는 산업수요가 감소하는 어려운 시장여건 아래서도 모닝·벤가·스포티지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2.2% 증가한 29만대를 판매했다. 중국에서도 산업수요 증가율(7.3%)을 크게 웃도는 29.9% 성장을 기록하며 43만3000대를 판매했다. 기타시장 판매는 77만8000대로 전년대비 18.4%가 증가하며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2011년 4분기 경영실적으로 △판매 68만4770대(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 10조9626억원 △영업이익 8258억원 △당기순이익 7904억원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