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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대학, 아기발 테스트로 유전병 조기진단

외적 증세는 없어도 위험한 톡소플라스마, 고양이를 통해 감염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28 03: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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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의 미나스 제라이스 연방대학 연구자들이 아기발 테스트를 통해서 톡소플라스마(Toxoplasmose)를 조기에 진단하는 연구에 대해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에스따덩 보도에 의하면 보건부는 다음해 초부터 이 테스트의 도입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검사는 갓난아기의 뒤꿈치에 있는 혈액을 채취해 톡소플라스마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월부터 미나스 제라이스 주 신생아 선별 프로그램(일명 아기발 테스트)을 통해 톡소플라스마의 유무를 검사하기 시작했다.

미나스 제라이스 연방대학 진단보조 연구소(Nupad)의 글라우시아 만잔 께이로스 의사는 임산부들이 이 톡소플라스마에 더욱 취약하며, 이 질병은 임산부를 통해 아기에게 전염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톡소플라스마가 자궁 내에 있는 아기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병중에 하나며,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미나스 주는 이에 대한 조기 진단을 통해서 톡소플라스마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시각 및 중추신경 장애의 발병을 막고자 한다.

Nupad와 미나스 보건부의 협력하에 추진되는 이 연구는 2007년 4월까지 지속되며, 이 6개월 동안의 테스트를 통해서 853개 시에 있는 14만 명의 아기들의 질병 유무를 검사할 계획이다.

신생아의 혈액 채취는 생후 5일에서 12일 사이의 아기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이 표본은 벨로리존찌(Belo Horzonte)에서 분석된다.

Nupad 측은 이번 톡소플라스마 진단 연구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있는 대규모 연구라고 설명했다.

2003년 9월에서 2004년 10월 사이에 미나스 지역에서 집계되었던 조사에 의하면 1500명의 신생아 중에서 1명이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보건부는 미나스 외곽지역에서는 위생상의 문제 때문에 이 질병의 발생률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아기발 테스트 결과 이미 7명의 아기들이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이 질병은 한쪽 또는 양쪽 시각의 장애와 성장 장애를 일으키지만 외적으로는 특별한 증세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생후 초반기에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면 이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마리아 아빠레시다 씨는 그의 막내아들이 톡소플라스마이라는 생전 듣지도 못했던 질병에 걸려있다는 소식에 놀랐지만 이 조기 진단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이 외형상으로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 아기는 약 1년간의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미나스 지역에서 실시하는 아기발 테스트를 통해서는 4가지 종류의 유전병을 확인하고 있다. (hipotireoidismo-호로몬분비부족 질병, falciforme-적혈구의 변형, fibrose cistica-결함성 유전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호흡기, 소화기, 신진대사에 치명적, fenilcentonuria-아미노산 신진대사의 복합적 결함으로 인한 병, 정신발달과 신경계에 치명적)

글라우지아 의사의 설명에 의하면 브라질 내 톡소플라스마의 발생률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에서 임신 가능한 연령대의 여성들 중에 20%에서 40% 정도가 이 질병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는 열대성 기후의 영향과 위생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 성관계를 하는 것에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전국적으로 아기발 테스트는 2001년부터 보건부를 통해 도입되었으며, 각 주마다 2개의 유전병을 조사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4가지 질병을 모두 검사하는 곳도 있다.

이 균은 특히 고양이 몸에 기생하며, 배설물을 통해 감염된 토양이나 물을 통해서 인간에게 전염된다.

인간들은 또한 덜익은 고기를 먹거나, 제대로 세척이 안 된 채소나 야채 섭취, 또는 고양이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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