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26일 남화토건(대표 최상준)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하고 상장일인 31일부터 매매거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8억6300만원, 41억3800만원이며 자본금은 58억7000만원으로 최상준 대표(10.87%) 외 13인 56.58%, 최매암씨 6.55%가 주요주주다.
공모를 통해 90억원을 조달했으며 공모 자금은 ERP시스템 구축, 단기차입금 상환, 자재선구매(철근),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발행가는 3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전남 화순 소재의 종합건설업체인 남화토건은 지난해 11월말 코스닥시장 상장 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 상장으로 광주·전남 건설업체로는 첫 상장사라는 기념비적 타이틀을 얻게 됐다.
2010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22%에 불과해 업종 평균인 150%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회사 신용등급도 A+를 유지하고 있어 최근 신용등급이 강등된 다른 건설사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업체는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지 않아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전남지역에선 연혁이 오래되고 재무구조가 우량해 알짜배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1979년 미군납수출업체 등록 기업인 남화토건은 관급공사에 강점을 가진 건설사로, 관급공사는 55%, 주한미군 관련 공사는 전체 매출의 25%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3년간 미군공사 매출이 매년 60억~70억원에 이르며 올해 평택미군기지 이전 건축공사 발주공사가 본격화할 경우 총공사비는 11조~13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슬래그 시멘트 제조업체인 한국시멘트와 무안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남화산업 및 남화개발이 있고 이외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 한국레미콘 등 상당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아울러 관계사로 건설공제조합 신용평가에서도 우량등급을 받은 센트럴상호저축은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