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12월 신규 주택판매 부진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3포인트(0.17%) 내린 1만2734.6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에 장 개장 직후 전날대비 115포인트 오른 1만284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실적 실망에 장 후반에 무너지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60포인트(0.57%) 하락한 1318.4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3.03포인트(0.46%) 떨어진 805.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캐터필러 등 실적호조에 힘입어 3년8개월 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12월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에 발목을 잡았다. 또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흘러나왔다.
미국의 12월 신규주택 판매는 30만7000채를 기록, 전월 대비 2.2%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신규실업수당청구는 37만7000만건을 기록하며 전주 35만건, 기존 예상치 37만건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통신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유틸리티 등 방어주의 강세에 눈에 띄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 3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일보다 30센트 (0.3%) 상승한 배럴당 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