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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치즈제조기법, 필리핀에 첫 수출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1.27 0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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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로부터 치즈제조기술을 전수받은 수료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국립 순천대학교 소규모유가공연구센터(소장 배인휴 교수)는 최근 2주간에 걸쳐 필리핀 카라바오센터(소장 Dr. Libertado C. Cruz)에서 실시된 '한국의 치즈제조기술' 전수과정 연수를 성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실시된 치즈기술 전수 연수는 비용일체를 필리핀이 부담한 가운데 그동안 순천대학이 축적한 한국형 치즈제조 전문기술을 해외 축산연구기관에 전수, 치즈기술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계기가 됐다.

순천대 소규모유가공연구센터소장 배인휴 교수와 연구원들이 투입돼 실시된 이번 연수는 치즈제조 전반의 이론과 물소젖 이용 가우다, 틸시터, 아시아고 치즈 등 9종 이상의 치즈제조기법과 요구르트, 발효버터 제조법 등이 전수됐다.

필리핀의 경우 그 동안 현장적용 가능한 자연치즈 제조기술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숙성형 자연치즈 생산도 제대로 시도된 바 없어 이번 교육이 필리핀의 첫 치즈기술 전문인 육성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아벨리아(M.P.Abella), 카나리아(T.L.Canaria) 그리고 퀴네스씨(V.C.Quines)는 연수를 통해 전수받은 치즈, 유제품 제조기술을 필리핀의 잉여 물소젖 활용방안으로 농가치즈기술 보급에 앞장서기로 했다.

배인휴 소장은 "이번 치즈기술연수를 통해 필리핀의 유가공 식품 시장확대와 낙농발전에 다소나마 기여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여러국가에 치즈기술을 보급하고 국산 치즈 수출길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