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차기 회장 선거전이 2차 투표 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최종 투표율은 박종수 후보가 59.52%를 득표했으며 최경수 후보는 35.63% 득표에 그쳤다.
박종수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
한외종합금융 이사와 헝가리 대우은행장, 대우선물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대우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금투협 전신인 한국증권업협회 비상근 부회장을 거쳐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신임 금투협회장 임기는 다음달 4일부터 오는 2015년 2월3일까지 3년이다.
박 신임회장은 선출 직후 기자 회견을 갖고 “협회의 고객은 회원사”라며 회원사 우선의 금투협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신임회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투자자 보호가 강조되면서 업계가 상당히 위축됐다”며 “업계 종사자이자 대표로서 회원사과 항상 소통하고 정책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금융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회원사를 일일이 만나보니 그간 업권 간 이해상충관계.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형평성 문제 등 몰랐던 현실을 많이 알게됐다”며 “협회는 회원사 조직이므로 회원사를 고객 삼아 업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ELW 특혜 사건으로 증권사 대표가 줄줄이 검찰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신임회장은 “ELW 문제는 남아 있는 재판 과정에서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모두 무죄 판결을 이끌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협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신임회장은 다음달 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 황건호 회장과 함께 내달 3일 임기가 만료되는 상근부회장, 자율규제위원장의 후임은 다음달 8일 총회를 개최해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