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 의사를 밝힌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사진=조윤선 의원 미니홈피) |
[프라임경제]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이 4·11 총선에서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 대변인을 지낸 조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구 의원으로 정치를 계속할 생각을 줄곧 해왔지만 지역에 도전한다면 종로에서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자신이 종로에서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가장 많다고 봤다고 밝히고, 기성 정치권의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하는 규정에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뒤 모든 관심과 정렬은 ‘어떻게 하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였다”면서 “그 꿈을 종로에서 펼쳐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조 의원은 현실 정치에서 종로는 청와대를 품고 있는 지역구라고 설명하고, 이 지역구를 지킨다는 것은 단지 의석 한 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젊은 문화의 에너지로 야권의 거물 정치인과 맞서고자 한다는 것.
조 의원이 말하는 야권의 거물 정치인은 민주통합당의 정세균 의원으로 정 의원은 이미 앞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3선 의원이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젊고 따뜻한 에너지로 이번 총선의 승리를 자신한다”면서 “종로에서 야당의 선거연대와 후보단일화 바람, 구태정치의 역풍을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 의원은 법조인 출신으로 외국계 은행 부행장을 지냈으며 2002년 대선에서 당 중앙선대위 공동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또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의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