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폐선부지인 여수 초입 미평역사는 폐역된뒤 골프연습장으로 임대된 상태다. 전라선 폐선부지 미평역에 여수와 여천을 가리키는 이정표만 덩그너니 놓여 있다. |
[프라임경제]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본부장 임영록)는 여수-순천간 전라선 철도폐선부지 가운데 여수지역을 통과하는 약 25.7km(여수역~옛 율촌역)를 레저관광지로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호남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전라선 폐선부지 오림~마래터널 약 4Km 구간에는 사륜(ATV) 오토바이에 대한 입찰자 선정 공고 중에 있으며, 미평역~오림터널 약 2.2Km 구간은 승마트래킹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단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수시와 '철도폐선부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양 기관은 철도폐선부지 활용 및 개발과 폐선부지내 교량의 존치 및 관리에 상호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여수시 또한 이에 부응해 향후 10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폐선부지를 개발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국유재산 관리청인 공단과 계획입안 단계에서부터 공동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폐선부지를 방치할 경우 무단점유·폐기물 투여 등 불법행위가 우려됐던 철도 폐선부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개발과 주민 복리증진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 이런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