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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우량주 중심으로 선별 대응하라"

브릿지증권이 내다 본 9월 둘쨋주 증시 포인트

박상대 기자 기자  2005.09.05 21: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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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변수로  지난 8월이후 진행된 박스권 하단을 이탈했던 지수가 지난주 20일 상향돌파하는 강한 상승의 요인은 해외 여건의 안정과 수급개선 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만기 이후 대규모 선물 매도 공세를 펼치던 외국인들이 약세 포지션을 축소한 것이 지수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둔 불확실성 유의

금주 후반에는 트리플위칭데이,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FTSE지수 회의 및 연준리 회의록공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데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9월물의 만기를 맞아 프로그램매매의 장세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커진 시점이다.

 

사실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선물 시장 내 베이시스가 추세적으로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유발된 프로그램 매도는 기관의 매수를 희석시키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최근까지의 차익잔고 동향에서 매도차익잔고의 압도적인 우위가 지켜지고 있음을 고려해보면 차익거래와 관련된 프로그램 매매 동향은 추가적인 매도 압력 강화보다 시장베이스 개선에 연동한 매수 유발 요인이 강한 상황이어서 수급여건에 있어서는 중립 내지는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기일과 더불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불안정한 금리 동향이다. 물론 최근 시중 실세 금리 상승이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반영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이지만 정부의 정책기조의 전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어 금리 동향 역시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도 감안

최근 발표된 국내 경제지표들은 내수와 수출 회복, 물가 안정으로 요약되며 우리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시카고 구매자관리협회지수는 기준점을 하회했고, ISM제조업 지수 역시 예상치를 밑돈데다가 고용 상황 역시 긍정적이지 못했다. 게다가 이러한 부진한 경제 지표에 대한 영향이 환율시장에 반영되면서 달러화가 급락한 상황이다.

 

따라서 유가 부담과 미국 경제 지표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경제 손실로 미 연준리의 금리 인상 기조가 조만간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해외 증시 동조화 관점

일단 이번 주후반 예정되어 있는 대형 이벤트들이 영향력은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지난 주 나흘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과 더불어 이들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장에 직전고점 경신을 시도할 만한 모멘텀이 그다지 뚜렷해 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세계 증시가 대부분 60ma선에서 반등 해 20ma선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이는 공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세계 증시의 동조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 시장은 수급 개선으로 인한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동시만기이후 유가 등 해외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는 있어 보인다.

 

지난주 지수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지수는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실적 모멘텀을 확보한 핵심 우량주 중심의 선별적인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