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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시장에 신차 4종 투입

선순환 구조 진입…전체적인 인센티브 낮아져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1.26 15: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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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가 26일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업체간 가장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에 대해 미국 메이커들이 중소형 라인업 강화를 통한 전방위적 공세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일본 업체들도 신차 출시 등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도 신흥시장에서 생산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어 글로벌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치열한 미국시장에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신형 싼타페·엘란트라(아반떼) 투어링 및 쿠페 모델 등 신차 4종을 투입해 판매 증가를 노리고 있는 것.

현대차 이원희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 일본 업체들이 고전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생산을 정상화 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캠리 외에 라브4(토요타), 어코드(혼다), 알티마(닛산) 등 신모델이 출시되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신형 캠리보다 YF쏘나타의 상품성과 디자인의 경쟁력이 높다는 시장의 평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선순환 구조로 진입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부사장은 “선순환구조는 제품 경쟁력 향상이 중고차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판매 증가로 연결돼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가격을 올릴 여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사장은 미국 시장의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1대당 인센티브가 1000달러 정도였으며, 이는 전년(2010년)보다 39% 가량 줄어든 것.

그는 “신차 가격은 오르고 인센티브는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싼타페와 같은 지난해 출시된 신차의 인센티브는 증가하겠지만, 현대차의 제품 경쟁력 향상 등으로 전체적인 인센티브는 내려가 영업이익의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