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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2년 글로벌 시장서 429만대 판매 목표

지난해 해외지역 판매 증가 및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1.26 15: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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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는 26일 자사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1년 경영실적이 △판매 405만9438대 △매출액 77조7979억원(자동차 67조1281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698억원) △영업이익 8조7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경상이익 10조4471억원이며 당기순이익 8조104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제적인 연비 및 우수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신차의 판매 호조와 확고한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글로벌 현지판매는 해외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4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자동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환경이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당사는 유연한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하는 한편 친환경 기술 개발과 경영 내실화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대수는 405만9438대로 전년(361만2487) 동기대비 12.4%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주력 모델인 아반떼·쏘나타·그랜저가 각각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68만2228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120만2405대, 해외생산 판매분 217만4805대를 합해 총 337만721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은 판매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77조79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감소한 75.7%를 기록했지만,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0조8204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8조75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0.4%로 전년 동기(8.8%) 대비 1.6%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5%, 35.1% 증가한 10조4471억원 및 8조104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 해보다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메이커들은 중소형 라인업 강화를 통해 올해 전방위적 공세를 예고하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 또한 생산 능력 회복과 신차 출시를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도 올해 신흥시장에서 생산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어 글로벌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현대차는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 외형 확장보다 내실 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405만9000대) 대비 5.7% 증가한 429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인한 생산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켜 이를 수익성 강화로 연결시키는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