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는 26일 국민공모와 여론조사를 통해 당명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의 당명이 바뀌는 것은 지난 1997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당이 출범한 지 15년만의 일이다.
하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당명 개정이 결정됐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비대위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국민공모를 통해 새 당명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다.
이어 오는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새 로고와 함께 개정된 당명을 의결하고 내달 3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차례로 이를 당론으로 의결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이 정한 새 당명의 가이드라인은 ‘대표정당으로서의 의연함’ ‘개혁의지에 대한 직접적 표현’ ‘20~40대의 감성적 공감대 고려’ ‘정책소통의 주체로서 국민의 존재감 강조’ 등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책쇄신 분과위는 당 정강·정책에 적시된 ‘큰 시장, 작은 정부’에서 ‘큰 시장’을 삭제하고 ‘작지만 강한 정부’로 수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대기업 주도의 시장주의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뜻으로, 정강·정책을 통해 ‘공정경쟁’ 내지 ‘경제정의’를 강조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