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만성적인 결제지연 해소와 결제제도의 국제 정합성 제고를 위해 실시한 증권시장의 새로운 결제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은행이 함께 시행한 장내주식결제의 이연결제제도(CNS)·대금결제은행 변경 및 주식기관결제의 결제방식 변경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시행해 아직 효과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1주일간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장내주식결제가 조기에 종결돼 만성적인 결제지연 문화가 다소 완화됐다.
주식시장의 최종 결제완료 시각이 2011년 평균 오후 5시28분에서 3시14분으로 2시간14분 단축돼 결제업무가 조기에 종결됐다. 기존에는 결제불이행 방지를 위해 증권과 대금이 완납될 때까지 대기한 후 결제를 완료함에 따라 결제지연이 발생했다.
또 주식기관결제의 최종 결제완료시각도 2011년 평균 오후 5시37분에서 4시48분으로 49분 단축돼 결제업무가 조기 종결됨에 따라 만성적인 결제지연이 해소됐다. 변경된 DVP2방식에 따라 대금을 다자간 차감해 결제함으로써 증권사 및 기관고객의 자금조달부담이 경감됐다. 제도시행 후 주식기관결제의 결제대금 규모가 일평균 1조3040억원으로 축소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및 한국은행의 긴밀한 협력뿐만 아니라 증권회사, 은행,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등 시장참여자가 공동 노력한 결과"라며 "이와 같은 공동 노력을 바탕으로 2월6일에는 장내국채결제의 차감 후 DVP1방식으로의 변경, 일중RP제도의 도입 등 채권부문의 결제제도 선진화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