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활용한 은행권의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동안 은행권에서 SNS는 고객 관리나 내부 소통의 도구로 이용돼 왔으나 최근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금융상품으로까지 등장해 인기를 눈길을 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055550)은 ‘동행’이라는 브랜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행’의 가치를 고객들과 함께 실현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Shinhanbank)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ShinhanBank.kr)을 개설해 고객들에게 상품 정보 제공, 금융 상식에서부터 상담 활동까지 신개념 고객센터로 활용중이다. 특히 신한은행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면 한 건당 1000원씩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사회공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간단한 금융 상식 질문 정답자에게 기프티콘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은행권이 SNS을 통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이미지 컷. |
하나은행(086790) 신사업추진부 관계자는 “SNS가 고객들의 실시간 고객센터 역할을 수행한다”며 “고객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 역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트위터(@hanabank)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Hanabank) 계정을 통해 ‘하나’의 기쁨, ‘더불어’사는 세상의 가치를 고객들과 함께 실현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 팔로워가 1만5000명이며 페이스북 팬 수 역시 9000명을 육박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우리은행(053000)은 트위터(@wooribank) 뿐 아니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추가를 이용해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 2000만 시대에 걸맞은 홍보 수단인 셈이다. 우리은행을 친구로 등록한 고객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KB국민은행(105560)도 오픈뱅킹 홈페이지에 ‘KB SNS’라는 항목으로 트위터·페이스북·오픈뱅킹·마케팅이라는 4개의 SNS를 링크해뒀다. 특히, 국민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드림톡 적금을 가입한 사람이 추천번호 등을 공유하면 추천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고객센터는 끝까지 책임지고 바로 답변을 주지만 인터넷 공간에서는 ‘알아본 후 알려드리겠다’는 답변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주로 이용하는 은행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어 페이지를 받아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