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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냉키 효과'에 상승 마감

2014년 말까지 초저금리 유지…추가 양적완화 시사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1.26 08: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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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설 연휴 동안 혼조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했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10포인트(0.66%) 오른 1만2758.85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지수 종가는 지난해 5월10일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41포인트(0.87%) 상승한 1326.0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1.67포인트(1.14%) 뛴 2818.3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의 10개 업종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유틸리티와 소재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관련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그리스 관련 우려가 재차 부담으로 작용했고, 미국의 미결주택매매 부진이 악재로 부각되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장 중반 '버냉키 랠리'로 약세를 극복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FOMC는 성명서를 통해 금리를 2013년 중반보다 더 연장된 최소한 2014년 말까지 올리지 않겠다고 밝히며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히 완화적인 정책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초저금리는 상당 기간 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은 FOMC 성명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더 악화된다면 자산 확대, 즉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던 애플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그리스정부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였으나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