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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입주민 모시기 경쟁 ‘치열’

입주민 심부름 센터, 셔틀버스 운행 등 서비스 부분 강화

김관식 기자 기자  2012.01.26 08: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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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업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하드웨어 부분의 차별성이 점점 사라지면서 타 업체와 연계한 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입주율과 분양률을 높이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에서도 공실률을 낮추고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 올 2월 현대엠코가 분양할 ‘세종 엠코타운’ 은 입주자들에게 온라인 교육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교육 서비스 강화를 통해 차별화에 나선다.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 ‘세종 엠코타운’은 현대엠코와 ㈜한양이 공동 시공하는 단지로 29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1940가구로 구성돼 있다.

반도건설이 2월 분양하는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양산반도유보라 4차도 YBM과 연계한 영어마을이 설립될 예정이다. 영어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 수요자에게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95㎡의 대단지로 건립될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지난 10월 입주를 시작한 우미건설 ‘김포한강신도시 우미린’ 아파트에는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심부름센터를 운영 중이다. 세탁물을 맡기는 것은 물론 아파트 입주 초기 많이 필요한 관공서 서류발급 그리고 자녀들의 등학길 안전도우미 등 고객들이 원하는 심부름을 소액의 금액을 받고 서비스해 주고 있다.

이밖에도 우미건설은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3대의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다. 입주 초기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함을 건설사가 해결에 나선 것이다.

우미건설 이춘석 홍보팀장은 “아파트의 조경이나 커뮤니티시설, 에너지 절감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며 “서비스 부분의 강화를 통해 고객감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공실? 서비스로 수요 잡는다

한편, 최근 오피스텔도 임대 공실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 SK D&D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강동 큐브(QV) 2차’는 ㈜하우만을 통해 임대 알선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임대 알선 서비스는 집주인을 대신 해서 임차인 알선, 입주자 교체 시 도배 등 집안의 시설과 점검과 보수, 계약까지 빠짐없이 진행해주는 임대 지원 서비스다.

또한 입주자 대부분이 독신자이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점에서 착안해 택배, 세탁물의 보관과 해당업체로 전달 등을 서비스 할 예정이며, 부재 시 청소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536-5번지 일대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는 자산관리서비스를 도입해 임대·매매 관리, 세무·법률 상담, 사업자등록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번거로울 수 있는 절차를 도맡아 입주민의 편의를 증대시킬 예정이다.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는 도시형생활주택 · 오피스텔 복합단지로, 전용면적 17 ~ 52㎡로 총 995실 규모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부산 중구에 남흔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코모도 에스테이트`나 부산 진구 전포역 근처에 분양 중인 ‘서면 유림 더블루2’는 입주자에게 아침 조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