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역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야권 통합 흐름에 동참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25일 무소속 김창수 의원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주통합당 복당 심사를 받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의원은 “지난해 말 자유선진당을 탈당하면서 민주당 복당 신청을 했지만 복당 신청 20여일이 지났음에도 당의 결정이 미뤄지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선진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복당 신청을 했지만 김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당내 이견표출로 인해 복당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모양새다.
결국 김 의원은 모든 직책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당원과 지역민의 판단을 받겠다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대통합 물결이 거세지길 희망한다”면서 “복당이 이뤄지면 평당원으로서 당헌·당규에 정한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도 같은 날 야권 통합정당 합류를 위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했다. 창조한국당의 이념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최근 들어 통합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유 의원은 “다른 야권 진영에 사람이 중심이 된 가치를 전파하고 그것을 시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진보진영이 대통합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의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민주통합당 합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