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11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방식과 결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일부 여론조사 결과의 경우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고, 일반적인 통계와 차이가 있는 결과의 도출은 특정 집단 또는 지역이 과 포집 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광주일보와 광주방송이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광주 전남 20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선거구별 표본설계를 할 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읍면동 단위 또는 기초의원 선거구 단위로 설계되지 않아 모집단에 대한 대표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뒤진 후보 측 A씨는 “이번 조사결과는 선거구별 세부조사에서 지역별 표본설계가 되어 있지 않음이 확인됐다.”라며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지역에 표본이 편중될 수 있는 표본오류의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에서 1000명을 조사하고 전국을 조사했다고 발표할 수 없듯이, 광주 특정 선거구를 조사하며 특정 동만 조사됐다면 신뢰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같은 날 이뤄진 전남일보 여론조사도 “지역별 나이별 가중치 법을 사용해 특정집단의 의견이 대표적 의견으로 가중됨으로 여론의 왜곡이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구별 500 본보기라는 적은 표본을 가중치로 확보함으로 대표성의 충족여건은 상실했고, 따라서 가중기법의 조사는 표본에 따른 오차범위 역시 가중될 확률이 높아 지지율 추세에 대한 확인만 가능할 뿐, 구체적 순위에 의미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조사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한 예비후보는 “일반인들에게 여론조사가 생소하다는 점을 악용해 고정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언론기관이 본분을 벗어나 의도적인 목적을 가지고 시행한 여론조사나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 연론조사 결과가 발표될 경우, 그 피해자는 유권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언론사는 조사기관의 선정에서부터 지역여론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검증된 기관을 선정해야 하고, 지역정서를 대표할 수 있는 결과 산출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