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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好好' 설매출 증가

설 선물세트 및 세일기간 겹쳐 매출 '호조'…한우 선물세트 매출 견인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1.25 12: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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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주요 백화점의 설날 선물세트 판매 및 세일기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전국 13개 점포의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설날선물 판매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9.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한우 47.3%, 홍삼 21.6%, 과일 12.6%, 굴비 5.2%, 건식품 3.6% 각각 증가했다. 

한우는 전체 물량의 20%를 추가 제작할 정도로 이번 설에 가장 인기가 많았다. 특히, 신선육의 경우 설이 다가올수록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50% 추가 제작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높았다. 

실제로 화식한우는 준비한 약 4000여 세트가 모두 소진됐고, 10만원대 한우 세트인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 ‘화식한우 양념 세트 난(蘭)호’, ‘한우 효도 세트’등 10만원 초반에서 20만원 미만대의 한우 세트도 평균판매율이 90%를 넘었다.

과일도 지난 명절과 달리 포장재 절감 등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10만원 미만에서 10만원대 초반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여 두 자리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1월 정기 세일 매출 역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3.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장갑·머플러 등 섬유 잡화 51.6%, 남성 정통 캐주얼 21.1% 유아동  16.7%, 화장품 16.4%, 스포츠의류 12.5%, 영캐주얼 11.3%, 여성의류 1.7% 각각 증가했다.

동기간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세트 매출은 한우 선물세트가 전반적인 매출을 이끌며 작년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상품별로는 올해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정육 선물세트가 전반적인 매출을 주도하며 34% 신장했고, 청과의 경우 프리미엄과 실속형 세트가 동시에 높은 판매를 보이며 작년대비 16% 신장했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최대의 수혜를 입었던 굴비 세트는 올해 4.3% 신장했으며, 건강식품 세트는 2.1%, 와인 등 주류 세트는 1.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토리가 담겨 있고, 한정 물량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선물세트는 일찌감치 품절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종가의 음식 이야기’ 테마로 선보인 ‘명인 명산’ 선물세트가 작년 대비 39,5% 신장했는데, ‘ 이기남 전통장아찌’, ‘연엽주’,’대한민국 3대 종가 장세트’ 등은 판매 일주일만에 전 점에서 상품이 품절됐다.

이밖에도 최근 소비심리가 반영돼 10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인 ‘굿초이스’ 세트도 작년보다 56.9% 판매가 늘어났다.

정기 세일 실적은 빈폴/폴로 등 시즌오프 행사 호조 등으로 작년 대비 11.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장르 신장율로는 1년에 단 2번 진행되는 남성 트래디셔널 장르가 51.6% 신장했고, 남성 해외의류가 62.1%의 폭발적인 신장을 기록했으며 다운재킷, 스키웨어 등 시즌 상품의 실적호조로 레져스포츠 (아웃도어) 장르가 38%의 신장을 기록했다. 반면 여성정장은 1.7%, 여성캐주얼은 0.5%등 여성복은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인해 전년과 비슷한 판매 수준을 유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설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 신장했다. 정육이 32% 신장하며 전체 선물세트 매출 신장을 이끌었으며, 청과 14%, 공산식품 12% 증가했다. 신년세일 매출 역시 전년대비 5% 신장했다. 까르띠에, 쇼파드 등 하이주얼리명품이 18.2%,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프리스티지 명품 12.8% 등으로 명품 잡화는12% 증가 하는 것을 비롯해 전체 명품 신장율은 8%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