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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영웅문, 개장직후 30분 간 ‘먹통’

HTS 접속장애 “일부 신규가입고객 문제…피해확인 중” 해명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1.25 11: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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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최다 온라인 주식거래 고객을 보유한 키움증권(039490)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오전 9시부터 30분간 접속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자사 HTS인 ‘영웅문’과 MTS ‘영웅문S’가 25일 9시부터 30여분 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해당 시간 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로그인 과정 중 서버접속 지연과 공인인증서 로그인 지연 등으로 접속과 거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 측은 현재 모든 오류가 복구됐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장애 안내 문구조차 없었고 고객센터 전화 연결도 안됐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 같은 증권사 HTS 불통 사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16일 하나대투증권 HTS가 1시간 가량 불통된 바 있으며 당시 원인은 분당 지역 서버 오류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HMC증권의 HTS가 한 시간 가량 전산장애로 멈췄으며 6월에는 현대증권 HTS가 같은 이유로 먹통이 된 바 있다. 같은 달에는 NH투자증권의 HTS 거래내역 일부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해 증권업계의 전산서버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주문 체결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의 사례를 파악해 필요할 경우 보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은 오프라인 지점망 없이 온라인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워 지난 2005년부터 6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 HTS ‘영웅문’은 동시 접속자 16만7100명, 하루 평균 접속자 36만7000명의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한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