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캐피탈은 스위스 채권시장에서 2억 스위스프랑(2434억원) 규모의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현대캐피탈의 해외 첫 채권발행이자, 한국물 최초의 스위스 공모채권 발행이다. 5년 만기의 고정 금리채이며, 발행금리는 국내 시중은행보다 낮은 2.5%로 3개월 미달러 라이보(Libor) 대비 280bp(2.80%)를 가산한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발행에 대해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9개국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하는 등 시장 불안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시중은행들과 기업들이 해외 채권발행을 주저하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속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2010년과 2011년에도 스위스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CFO 이주혁 전무는 “그동안 꾸준히 스위스 투자자들을 만나 회사의 높은 신용도와 자산건전성, 확고한 시장지배력 등을 알린 현대캐피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라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차입원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