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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한파에 전력당국 비상체제 돌입

설 연휴 이후 강추위 지속, 연휴반납 대기

나원재 기자 기자  2012.01.23 15: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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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습적인 한파에 전력 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설 연휴 이후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유관기관들이 연휴까지 반납하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것.

23일 정부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전 등 5개 발전회사가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이후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경우, 전력계통운영 책임자들이 24시간 비상대기, 5개 발전자회사 등은 발전소 중앙제어실이 비상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력 당국이 연휴마저 반납하는 이유는 오는 25일 연휴 이후 전력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무실 등에 전력 수요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습 한파까지 겹치면 전력 수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오후 비상근무체제 가동이 확정, 전력 라인 근무자 모두 갑작스레 설 연휴를 반납하게 됐다"며 "불만 보다는 오히려 더 긴장된 마음으로 전력 수급을 모니터링 하는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전력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