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증권사 간 주식 매매 수수료 수익이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주식 매매 수수료 차이는 최고 570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지난해 상반기(4~9월) 증권사 수수료 수익 내역에 따르면 증권사 62곳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총 2조9434억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70.3%를 차지했다. 수익 비중 가운데 주식수수료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삼성증권(016360)으로 2330억원이 수탁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익이었다. 가장 적은 증권사는 4억원에 그친 한국SC로 격차가 570배에 달했다.
그밖에 수택수수료 수익으로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005940) 2047억원, 현대증권(003450) 2012억원, 대우증권(006800) 2000억원, 한국투자증권 1802억원, 신한금융투자 1672억원, 대신증권(003540) 1533억원, 동양증권(003470) 1137억원, 키움증권(039490) 1036억원 등 9곳이었다.
자산 10조원 이상 증권사 가운데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037620)을 각각 977억원과 889억원의 주식매매 수수료를 벌어들여 1000억원 이하였지만 대신 펀드 수수료의 비중이 컸다.
상위 10개사의 주식수수료 수익은 1조6546억원으로 전체의 56.2%에 달했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은 전체 수익에서 주식수수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으며 키움증권은 해당 비중이 93.7%에 달해 수익 다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신증권은 88.4%, 현대증권 86.8%, 신한금융투자 85.0%, 대우증권 76.1%, 우리투자증권 70.3%, 동양증권 64.0%, 한국투자증권 62.9%, 삼성증권 55.6% 순이었다.
반면 주식수수료가 가장 적은 곳은 외국계인 한국SC로 4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오에스 7억원, 바클레이즈 10억원, 코리아RB중개 15억원, 흥국(010240) 24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