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0일 용산참사 발생 3주기를 맞이해 “용산 참사를 철저하게 외면하는 이명박 정권은 뼛속까지 1%특권층을 위한 정권이고 토목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참사의 책임은 철거민에 있다는 지금의 대법원장을 비롯해서 과잉진압으로 철거민을 죽음으로 내민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오사카 영사를 지내고 지금은 총선에 출마한다고 사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의 이런 반인륜적, 반서민적 행태는 돌아가신 분들을 욕보이고 유가족을 능멸하는 처사”라며 “제2의 , 제3의 용산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도 일곱 분의 철거민이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차디찬 감옥에서 3년째 수감생활을 한다”면서 “유가족들은 설 특사를 앞두고 특사에 포함해줄 것을 절규했지만 이 정부는 이를 외면한 대신, 건설입찰 비리자들은 사면했다”고 비꼬았다.
이에 한 대표는 “정동영 의원이 용산참사방지법, 즉 강제퇴거금지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며 “한나라당 박근혜 위원장은 쇄신을 얘기하기 전에 목숨을 잃은 용산참사 희생자를 생각하며 이 법의 제정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