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은 귀성 인사 등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먼저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연평도를 찾았다. 박 위원장은 연평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점심을 함께 한 뒤 연평도 주민 대피 시설을 둘럽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위원장의 연평도 방문은 설 민심을 챙기는 것과 동시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달라지는 한반도 정세를 감안해 안보에 중점을 두려는 행보로 보인다.
이런가운데 한나라당은 정책 쇄신의 고삐 쥐기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비대위 정책쇄신 분과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재벌 개혁 정책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특히 출자총액제 폐지에 따른 부작용 보완 등 실효성 있는 재벌개혁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민주통합당은 지방 순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광주를 잇따라 방문해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선 민주통합당은 20일 대전으로 향했다.
한명숙 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민들을 만나 설 인사를 나눴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대전 회의에서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기준 상향과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가가치세 간이 과세제도 기준을 현행 48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려 세부담을 덜면 70만명의 상인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한 대표와 함께 대전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귀성객들을 배웅하며 설 민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