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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MB, 고통받는 축산농민 위해 대책 마련하라”

최봉석 기자 기자  2012.01.20 10: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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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19일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농림부장관을 경질하고, 고통받는 농민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소값 폭락 대책 촉구, 청와대 항의서한 전달 기자회견’에 참석, 현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소 수매에서부터 시작해서 사료값 지원에 이르기까지 긴급 대책을 요청했는데, 일이 이렇게까지 된 정책 당국의 책임은 나중에 규명하더라도 정부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는 점만 확실히 보여줘도 시장이 무척 안정되고, 축산농민들의 마음도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 요구에 대해서 서규용 농림부 장관이 단 한 시간도 지체하지 않고, ‘수매는 절대없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면서 “당국의 주무 장관이 이렇게 이야기 한다는 것은 정부가 축산 농민들의 불안과 고통에 대해서 조금도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당국의 이런 태도가 소값 폭락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축산 농민들은 소 값은 계속 떨어지고, 사료 값은 너무 올랐고, 갚아야 할 대출금은 이미 연체가 되어서 너무나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별다른 대책도 없고, 오히려 농림부 장관이 만약 농민들이 항의해서 소를 끌고 나오면 해당 지자체에 불이익을 주겠다거나, 그러다가 구제역이 퍼질지도 모르니 농민들로부터 구상금을 받아내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공동대표 역시 “농림부 장관이 긴급 수매를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사료비 대출금을 반환 촉구하고 전국으로 FTA 홍보나 하러 다니는데 농민들이 누구를 믿고 농사짓느냐”며 “우선 급한 대로 농민들이 제시하는 사료비 지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 긴급 수매 요구를 수용하라”고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