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
KBS정치부장 출신인 조순용 전 청와대정무수석은 20일 "민주통합당 중앙당 차원에서의 야권연대 전략은 협상을 통해 가시화할 것이고 그 방향을 점치기는 어렵다"면서 "야권연대의 상징처럼 각인된 순천이 올 선거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향 순천에서의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전 정무수석은 지난해 4.27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야권연대 바람에 밀려 김선동 당시 민노당 후보에 금배지를 넘기고 2위로 낙선했다.
조 전 정무수석은 이어 "정권교체의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야권연대는 필수적"이라고 전제하고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성공한 순천에서의 민주당 무공천을 통한 야권연대는 올해 선거에서도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민주당 열세지역인 서울 용산에서 당당히 승리해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에 힘을 보탤 것이며 이를 위해 다음주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서울 용산지역은 용산재개발 기대감을 높이면서 2004년과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킨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KBS정치부 기자와 워싱턴특파원, 국민의정부 청와대정무수석을 거쳐 지상파DMB특별위원장과 U1미디어 대표 등을 두루 역임했다.
순천 출마가 검토되던 조 전 수석이 서울 용산출마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순천 국회의원 총선은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 그리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오구년(59) 돼지띠' 친구들인 노관규.이평수.김영득 예비후보 등 4파전 구도로 짜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