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 순천시장 후보가 19일 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허 전 처장은 출마회견을 통해 고향(주암) 1년 후배인 조충훈 전 시장을 부패세력으로 규정하며 노선을 명확히 했다.
허선 후보는 "조충훈 전 시장은 후보를 사퇴하고 다시 돌아가야 한다. 민주통합당 후보로 있지만 당의 공천기준은 뇌물죄로 감옥을 산 사람은 공천을 줄 수 없다. 조충훈은 가짜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일갈했다.
허 후보는 또 "순천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선 안된다. 조 후보는 1년 후배지만 이번에 나와서는 안된다. 시민들은 반드시 조시장을 낙선시킬 것이다"며 거침없이 말했다.
허 후보는 또한 "27만 순천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3개나 들어서도록 수수방관한 것은 순천 밖에 없다"면서 "원도심 땅값은 1/5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신도심이 너무 개발됐고 신도심 아파트들도 주차난에 허덕이는 등 시정에 경제개념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23살때 행정고시 합격후 서울시 사무관, 경제기획원 과장,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고 뉴욕대학에서 지방재정을 전공한 행정전문가이다"며 "지방정부 재정부분에 있어 예산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배분되는지, 누가 결정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비교우위를 설명했다.
허 후보는 순천 주암면 출신으로 주암초, 주암중, 순천농전, 서울시립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요부처를 두루거쳤다.
허 후보가 시장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날 현재 시장후보는 박광호 안세찬 윤병철 이은 조충훈 송을로 허석 허선 후보까지 모두 8명이 민주통합당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