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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보다 삼성전자 주식 주세요"

신한금융투자, 구정 직원대상 설문조사 실시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1.19 15: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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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뱃돈 대신 주고 싶은 선물과 스마트폰 유망주로 삼성전자가 채택됐다.

신한금융투자(대표 이휴원)는 신한금융투자 직원들에게 '2012년 설날맞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자녀에게 세뱃돈 대신 사주고 싶은 주식(장기 유망주)'을 꼽는 항목에 응답자 38%(324명)가 다각화된 사업군을 갖추고,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이어 'LG화학'은 23%(193명)로 21%(179명)의 '현대차'를 제쳤다.

차순위로는 넥센타이어 6%(50명), KT&G 3%(29명) 등 장기 성장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꼽혔다.

스마트폰 이용자 급증세와 관련, 이에 따른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는 3분기 아시아·서유럽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에 48%(405명)의 표가 몰렸고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련주 인프라웨어와 모바일게임 관련주 컴투스는 각각 15%(130명)로 2위에 올랐다.

이동통신 계측 관련주 이노와이어는 12%(103명),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관련주 이녹스는 7%(57명)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 중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는 LG전자도 추천됐다.

증권사 설문조사답게 증시와 관련한 질문도 실시됐다. '널뛰기 장세가 예상되는 2012년, KOSPI 예상 최고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420명)이 2000이상~2200미만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 1900이상~2000미만은 24%(204명), 2200이상을 예상한 직원은 19%(161명), 1800이상~1900미만은 7%(63명)로 집계됐다.

'2012년 예상 최저점'으로는 1600이상~1700미만이 45%(384명)로 가장 많았고 1700이상~1800미만을 선택한 직원도 34%(287명)나 됐다. 13%(110명)는 1600미만, 8%(67명)는 1800이상~1900미만을 예상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KOSPI 예상 최고점과 최저점의 편차가 크고 시각도 여러 갈래로 나뉜 것은 직원들이 유럽발 재정위기와 글로벌 저성장 기조 등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를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가상승으로 차례상 및 식사준비가 부담스러워졌다. 올해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금융상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이 넘는 54%(454명)가 주가연계증권(ELS)을 선택해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혔다.

ELS를 선택한 직원은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럽고 시장이 크게 빠지지만 않는다면 10% 내외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는 '주식형펀드'가 23%(196명)로 많았으며 '금펀드' 10%(84명), '물가연동펀드' 8%(66명), '해외채권형펀드' 2%(20명)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의견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유망하다고 보는 직원도 있었다.

이와 함께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설날선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87%(739명)가 현금을 꼽았고 건강보조식품, 과일, 축산품 등이 다음 순위로 파악됐다.

'설날선물 예상 비용'으로는 30만~50만원이 53%(457명)를 차지했고, 10만~20만원이 20%(172명), 20만~30만원이 20%(178명), 10만원 미만이 5%(41명)를 차지해 올해 설날선물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16~17일 이틀간 신한금융투자 직원 8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