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중국 ‘CCTV’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쏘나타는 중국 관영방송 ‘CCTV’가 주관하는 ‘2011년 올해의 차’에서 대상과 함께 중형차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되면서 2관왕을 달성했다. |
쏘나타(현대차)가 중국 관영방송인 ‘CCTV(China Central Television)’가 주관하는 ‘2011년 올해의 차(2011 Car of the Year)’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쏘나타는 한 개 차종에 수여되는 대상과 함께 중형차 부문에서도 선정되면서 2관왕을 달성했다. 기아차의 K2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소형차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CCTV 올해의 차’는 CCTV의 영향력으로 인해 중국 내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관련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상과 각 차급별 선정을 포함해 총 11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 이번 ‘CCTV 올해의 차’는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전문가와 기자들이 투표 및 드라이빙 테스트를 진행하고, 매체들의 평가도 함께 이뤄져 자동차 구매에 있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쏘나타는 디자인·동력성능·연비·안전성 등 평가 항목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전체 평가 대상 차종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중형차 부문에서도 캠리(토요타)·파사트(폭스바겐) 등 경쟁차들을 제치고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
지난해 4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쏘나타는 9월 1만15대가 판매돼 중국 진출 역사상 최초로 중형 차종 월 1만대 판매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12월까지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현대차의 중대형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기아차의 중국 전략형 소형차인 K2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이 인정을 받아 준중형 차급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 규모가 큰 소형 차급에서 최고 소형차로 선정됐다.
2K는 목표 고객인 젊은층을 사로잡은 디자인과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며,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검색 엔진인 ‘바이두’ 자동차 검색어 순위에서 출시 후 줄곧 1~2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관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주력 차종이 모두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글로벌 업체들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중국에서 우수한 제품 라인업과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는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내 매체에서 선정하는 우수 차량에 다수 선정되며 최고의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쏘나타가 중국 자동차 관련 매체인 ‘중국기차족’과 ‘수호기차’의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투싼ix·엑센트(현지명 베르나) 등이 총 74개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다. 기아차 역시 K2와 K5가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수호기차’ 및 ‘신랑’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총 38개 매체에서 우수 차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엑센트·위에둥·K2·포르테 등 차종들의 고른 판매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2% 성장한 117만2318대(현대차 73만9800대, 기아차 43만2518대)를 판매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에도 쏘나타 및 K5 등의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 확대와 함께 수익성을 동시에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