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위대한 유산’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잊혀 진 ‘우리의 옛것’을 찾아 풍자를 통해 웃음을 이끌어 내는 인기코너다. 그러나 찬찬히 따져보면 마냥 웃기지만 않다. 그만큼 요즘 세대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가 빠르고 쉽게 잊혀져가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재계서열 9위의 한진그룹이 한국 전통문화 계승의 심각성을 깨닿고 문제해결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민속촌이 설을 맞아 4박5일간 다양한 민속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사라져 가는 세시풍속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면서 온 가족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민속촌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컴퓨터가 없던 시절 즐겨하던 옛 놀이 연‧제기‧딱지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동차타기를 비롯해 지게발 걷기‧팽이치기‧굴렁쇠 굴리기와 대형 장작 윷놀이 등 옛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제공된다.
이밖에도 제주민속촌의 민속 공연팀인 ‘노리안 마로’의 다양한 민속공연으로 행사장 분위기는 더욱 생동감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임진년 새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온가족 다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며 소중한 추억도 쌓고,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제주민속촌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