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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뉴 캠리', 왕좌 '그랜져'에 도전

한국형 네비 및 동력성능, 연비까지…연간 6000대 목표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1.19 10: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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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토요타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 '뉴 캠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8일 한국 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뉴 캠리를 발표함과 동시에 국내시장 그랜저, 수입차시장에선 혼다 어코드를 경쟁상대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토요타는 18일 오전 11시 쉐라톤 워커힐 그랜드 호텔에서 풀체인제 모델 7세대 뉴 캠리의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뉴 캠리는 전량 미국에서 생산되며, 미국 판매 모델 중 최상위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총 2가지가 국내에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뉴 캠리의 가격은 가격은 2.5 가솔린 XLE는 3390만원, 2.5 하이브리드 XLE는 4290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뉴캠리는 기존 모델 대비 편의사항과 출력 등 업그레이드에 반해 가격은 100만원 가량 다운이돼 선보였다.

토요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예상되는 관세 및 개별소비세 인하부분을 모두 반영해 가격을 낮춰 더 좋은 차를 고객이 탈 수 있게 하자는 기본 이념에 충실했다고 전했다.
   
토요타자동차 토요다 아키오 사장(왼쪽)과 한국토요타자동차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오른쪽)은 7세대 뉴 캠리 발표하며 연간 6000대의 판매목표를 밝혔다.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새로운 모습에 걸맞는 내·외관은 물론이고, LG전자와 협력해 뉴 캠리 전용으로 개발된 새로운 내비게이션이 장착됐으며,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탭 뉴 캠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고객편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완성차 중 경쟁상대로 그랜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입차 시장에선 혼다 어코드를 경쟁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뉴 캠리의 개발 컨셉은 뉴 ERA 세단이다. 이는 '감성적(Emotional)이면서 이성적(Rational)인 차를 만들겠다'는 염원에서 단어의 머리글자만을 모은 것이다. 

토요타 캠리는 정숙성, 승차감, 연비, 높은 품질(QDR) 등으로 30여년동안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차량으로 이번 새로워진 7세대 모델 뉴 캠리는 이와 같은 장점들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요타 관계자는 "뉴 캠리 가솔린 차량은 직력 4기통 2.5리터 DOHC듀얼 VVT-i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엔진의 튜닝과 기어비를 최적화했다"며 "연비와 핸들링, 가속 및 제동 등 동력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며, 기존 모델대비 6.6% 향상된 공식 연비 12.8km/L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70kg 가량의 경량화 작업 및 공기역학적인 구조, 새로운 앳킨슨 엔진 등을 통해 연비 23.6km/L를 달성했다"며 "기존모델대비 20% 가량 향상된 연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토요타 7세대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차량 경량화 및 앳킨슨 엔진 등으로 공식연비 23.6km/L를 구현했다.

덧붙여 "파워트레인의 워터펌프까지 전동화시켜 벨트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폐기가스를 순환시키는 EDR 방식까지 효율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신차 발표회에는 이례적으로 토요타 아키호 사장이 한국을 올해 첫 방문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방한 시에는 일본의 대지진과 함께 한국에 대한 감사를 드리기 위해 혼자 왔지만, 이번 방한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국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7세대 모델 뉴 캠리와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지진으로 인해 생산활동에 큰 피해를 입었지만, 현장에서의 뼈를 깎는 노력과 직원들의 합심으로 빠른 속도로 생산을 원상회복했다"며 "이번 대지진을 통해 더욱 강고한 팀워크와 현장의 힘이 생겨나 '토요타는 새로 태어났다'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최근 현황을 전했다.

아울러 "새롭게 태어난 토요타가 세계에 내놓는 제 1탄인 뉴 캠리는 지금까지 몇 배나 더 고객과 대화하고, 몇 배나 더 달리고 단련시킨 자동차"라며 "한국과 미국의 동료 등 더욱 강고해진 팀워크로 한국도입을 실현했다"고 전해 뉴 캠리의 한국출시를 계기로 한 '글로벌 팀워크'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 토요타는 지난해 5000대 대비 2배 성장한 1만대의 판매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중 뉴 캠리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새로운 팀워크, 풀체인지된 디자인과 성능 등을 앞세워 지난해 3배인 6000대의 판매목표를 밝혔다. 북미 시장에서 고장없고 탄탄한 토요타의 이미지 역할을 도맡아 하던 캠리는 현재 위기 타개라는 중요한 시점의 한국시장에서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할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