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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동대문 패션TV와 계약 체결…9월 오픈

영업면적 5200평, 젊은층 외국인 타깃, 도심형 패션타운 도약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1.19 09: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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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가 동대문에 진출한다. 롯데자산개발은 동대문 패션TV를 임차해 동대문을 새로운 한국패션의 중심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한 첫 사업을 시작한다. 동대문은 중국, 일본인 등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찾고 있는 상권으로 이번에 롯데가 진출함으로써 패션의 신한류(新韓流)를 일으킬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앞으로 건축인허가와 리뉴얼 공사 등을 통해 올 9월경에 동대문 롯데패션타운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21-31번지에 위치한 ‘패션TV’는 지하 6층, 지상 13층 등 총 19개층 건물로 2007년 5월 준공 이후 현재 건물 전체가 미사용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과 패션TV 관리단은 지난해 6월 일괄입점 임대차에 관한 MOU를, 지난해 10월 MOA 체결 후 19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영업면적 5200평 패션타운 새 문화 밑그림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하는 패션TV의 임차규모는 총 11개층(B3F~8F)에 영업면적5200평(1만7070㎡), 주차대수 200여대 수준이다. 지하 2층은 지하철과 연결된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영(Young)고객과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도심형 패션타운'으로 영 패션관, 여성 패션관, 남성 패션관으로 이루어진 패션 디자이너 전문관을 도입하고, 국내 최대 체험형 가전매장인 디지털 파크가 입점된다.쇼핑몰의 매력포인트인 F&B를 트렌디하고 특색있게 구성해 영고객과 외국인 고객들에게 명소화시킬 예정이다.
 

   
연간 동대문 방문 외국인 현황 (2010년 기준)-출처 : 2010년 관광공사 통계
◆3가지 구성테마…패션디자이너 전문관·디지털 파크·F&B

동대문 롯데패션타운은 크게 패션디자이너 전문관과 디지털 파크, F&B 로 구성된다.

패션 디자이너 전문관은 일본 시부야, 하라주쿠, 오사카 등지에 있는 패션전문빌딩을 벤치마킹 동대문 내 패션명소 및 로드샵 등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유치할 계획이다. 유치된 디자이너 브랜드는 향후 쇼핑몰 및 해외출점 전략 브랜드로 육성할 예정이다.

디지털 파크(Digital Park)는 국내 최대규모, 최다구색, 최고만족을 제공하는 체험형 가전매장으로 '디지털 파크에 가면 모든게 다 있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상품군별(대형,소형,백색가전 등)로 다양한 상품들을 구비해 고객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자극하는 토탈형 매장으로 꾸민다. 애플샵, 삼성 IT 샵 등 최신 트렌드 샵뿐 아니라 악기 매장도 도입할 예정이다.

F&B(Food & Beverage)는 영고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독특한 컨셉트로 꾸민다. 공사중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2013년 오픈예정)'를 조망할 수 있도록 테라스를 활용, F&B를 구성하고, 트렌디한 핑거푸드와 캐주얼 레스토랑, 전통 문화/한식 체험 레스토랑을 적절히 조합해서 층별로 특화된 F&B 존을 구성할 예정이다.

◆롯데와 패션TV 투자자, 윈-윈 전략

패션TV는 지난 2007년 5월 준공 이후 분양형 쇼핑몰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오픈을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가 진출함으로써 롯데와의 계약기간(20년 장기임차) 동안 상인들은 수익을 얻어 경제적 손실을 회복할 것이고, 롯데그룹은 30년의 유통 노하우와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 동대문을 패션 1번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면서 서로가 상생하고 발전하는 좋은 윈윈(Win-Win) 기회가 될 것으로 롯데는 판단했다.

롯데자산개발㈜ 임준원 운영사업부문장은 "이번 동대문 진출을 통해 패션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갖고 있는 젊은 패션인들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롯데그룹의 30년 유통노하우와 동대문 상권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뉴욕을 능가하는 동북아 패션타운 1번지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