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닛산을 제치고 6위에 오른 현대·기아차가 경기 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유럽에서도 10% 이상의 판매를 늘리면서 판매 순위도 전년대비 1단계 오른 8위의 실적에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경제 악화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유럽시장에서 다임러를 제치고 판매 순위 8위를 달성했다. |
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시장 수요가 1357만3550대로 전년대비 1.4% 감소한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도 현대차(005380)가 전년대비 11.5% 향상된 39만812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000270) 역시 11.8% 증가한 29만396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69만2089대로, 이는 전년 (61만9959대)대비 11.6% 증가한 수치다. 약 12% 향상된 닛산에 이은 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
시장점유율도 현대차가 2.9%, 기아차가 2.2%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0.6% 늘어난 5.1%로 집계돼 처음으로 5%대 돌파에 성공했다.
2010년 14위와 17위를 기록했던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순위도 각 3, 4단계씩 향상된 11위와 13위에 올랐다. 양사를 합친 현대·기아차의 판매순위도 8위로 다임러(5.0%)를 제치며 전년보다 한 단계 뛰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