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호남 의원들의 물갈이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 전남권 한 중진의원 측이 의정보고회 인원동원을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 민주당 나주시 지역위원회 A동 협의회장을 지냈던 B씨는 18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나주시 지역위 당직자가 찾아와 1월 6일로 예정된 최인기 의원의 의정보고회 경비 등으로 쓰라며 50만원을 건네 줬다"고 밝혔다.
그는 “받았던 돈은 그날 되돌려 줬고, 다른 지역 협의회장들의 금품 수수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위원회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나주시 지역위 관계자는 "의정보고회나 당대표 선거와는 관계없이, 유씨를 잘 아는 당직자가 형편이 어려운 D씨를 도와주려는 차원에서 돈을 줬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광주지검은 B씨와 돈을 줬다는 당직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다른 당직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