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회적 기업을 설립, 지원하기로 발표한 바 있는 삼성이 올해 ‘글로벌투게더’는 2개 더 설립하고 ‘희망네트워크’는 1개 더 설립할 방침이다. |
사회적 기업으로써 성공 가능성이 높고, 이미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는 등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투게더’는 2개 더 설립하고 ‘희망네트워크’는 1개 더 설립할 방침이다.
이로써 삼성은 현재 운영 중인 2개사를 포함해 총 5개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와 관련, 삼성은 뜻이 있는 기업 및 단체에게 운영 노하우 일체를 오픈해 법인 설립 및 운영 매뉴얼을 제공하고, 필요하면 자문할 계획이다.
전국 공부방이 약 4000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200개 이상 있는 가운데 전국에 걸친 서비스를 위해서는 기업과 종교계, 재단, 사회단체 등 여러 기관의 합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은 당초 지난 2010년 10월 취약계층의 자활 및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년간 7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 지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계획에 따라 지난해 2월 서울·경기지역에 있는 30개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 있는 초등학생을 지원하는 ‘희망네트워크’를 설립했고, 3월에는 충북 음성지역의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글로벌투게더 음성’을 설립했다.
삼성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희망네트워크’가 지원하는 공부방 초등학생들은 ‘자기 표현력’이 많이 좋아졌고, 청결관리를 잘해 교우관계가 넓으며, 위험군의 아동들도 줄어들었다.
게다가 초등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 방문교사 등 76명에게 일자리도 제공하는 효과도 있었다.
또, 충북 음성지역의 결혼이주여성 및 자녀에게 한국어 등 한국적응교육과 취업교육을 지원 중인 ‘글로벌투게더음성’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이용자가 170명에서 310명 정도로 약 82% 증가했고, 10여명의 다문화가족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30여명의 자원봉사단을 자발적으로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삼성은 이에 따른 다문화가족의 사회적응력이 향상됐고, 방문교사와 상담사, 통·번역사 등 32명의 음성 지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카페 ‘이음’을 개설해 다문화여성 4명을 바리스타로 교육 후 채용하기도 했다.
다음은 18일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사회봉사단 서준희 사장의 일문일답.
-지역이나 시기는 정해졌나.
▲지역은 아직 협의 중이며 시기는 상반기 중이 될 예정이다.
-비용은 얼마가 예상되나.
▲운영비는 2011년에는 28억이 소요됐으며, 2012년에는 50억이 예상된다.
-통상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면 스스로 돈을 벌면서 비용을 충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 사회적 기업들도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총 노무비의 30% 이상 수익을 낼 필요가 있는데, 현재의 모델로 이 기준을 맞출 수 있다.
-관심을 보인 다른 단체들은 있나.
▲앞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
-희망네트워크 운영 지역은 어디인가.
▲현재 희망네트워크는 서울·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설 법인은 협의 중이다.
-삼성이 직접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것인가.
▲사단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타 단체에도 사회적 기업 운영 매뉴얼과 노하우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 일종의 지식 나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