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7월 신촌세브란스에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도입한 이후 올 12월 수술 200례를 돌파한데 이어 내년 영동세브란스도 ’다빈치‘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연세의료원이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을 선언했다.
연세의료원은 26일 복강경 수술용 로봇 다빈치의 수술 200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신촌세브란스는 수술용 로봇을 도입한 지 1년 만에 로봇수술 100례를 시행했으며 이어 5개월 만인 이달 200례를 달성했다.
다빈치는 전립선암절제술과 위암수술, 자궁암절제술, 대장암, 식도암 및 흉곽수술 등에 사용 됐으며 최근에는 심장 수술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봇수술은 기존의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탁월한 치료효과가 연구결과 밝혀졌으며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미용 효과 또한 국내외 의료진들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환자의 몸속에 들어간 로봇손이 사람손 보다 정교하게 움직여 주변조직이 복잡한 전립선 암 수술의 경우 주변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심장판막수술은 개흉하지 않고 2~3cm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기존의 수술과 같은 시야와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이 각 종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환자들이 로봇수술에 관심을 보여 신촌세브란스는 내년 초 수술용 로봇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영동세브란스병원도 수술용 로봇을 도입해 서울 강남권에서 새로운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원은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유리한 고지와 국내 최고의 로봇수술 테크닉을 지닌 의료기관으로 양질의 로봇수술 술기를 젊은 의학도들에게 교육시키는 로봇수술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