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지역에서 4.11총선을 앞두고 박지원 현역국회의원의 불법동원 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박지원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치러진 지난 14일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현장투표가 치러진 목포시 선거관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불법동원 선거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합진보당 목포시위원회는 17일 “목포지역에 낡은 정치를 퍼트리고 있는 박지원의원은 목포시민에게 공개사과하라”고 포문을 연뒤 “지난 14일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현장투표가 치러진 목포시 선거관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구시대 인물의 낡은 정치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통합진보당은 “현장투표를 위해 선거운동이 금지된 일부 통장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동원된 차량을 이용해 선관위 사무실로 실어나랐다”며 “이번 선거운동에 동원된 B씨는 제보를 통해 ‘복지관에 있는데 다 준비가 됐으니 차를 타고 가서 찍으라고 하는 사람에게 투표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차량을 제공한 박지원 의원측은 이런 불법 선거에 대해서 시인을 하였으며, 선관위 또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당대표를 위해 낡은 정치로 목포를 오염시키는 박지원의원은 시민앞에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선관위 또한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바이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목포지역위원회는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정면으로 반발했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 목포시위원회에서 허위사실을 근거로 공개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전제한 뒤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대회와 관련해 총 현장투표 선거인단은 3,545명이고, 그 중 최종적으로 현장투표를 실시한 사람은 662명에 그쳐, 버스로 동원해 투표한 사람이 662명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반론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도의원과 시의원에게 선거인단을 할당했다는 것도, 투표당일 버스를 동원했다는 것도 허위사실이며, 당초 이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에서도 해당 기사를 삭제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공당이 총선을 앞두고 이런 허위사실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