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럽 국채발행 성공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함께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01포인트(0.48%) 오른 1만2482.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58포인트(0.36%) 상승한 1293.6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41포인트(0.64%) 오른 2728.0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51포인트 오른 1만573까지 올랐고 S&P500 지수는 장 중 1300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유럽 주요국은 국채발행을 무사히 마쳤다.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강등시킨 스페인은 1년물 국채 50억유로 발행에 성공했다. 입찰금리는 2.05%로 지난 발행금리 4.05%에 비해 큰 폭으로 하회했다.
그리스도 16억유로 규모의 3개월물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입찰금리는 4.64%로 직전 발행금리 4.68% 대비 소폭 하락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도 15억유로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 입찰금리는 0.2664%로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낮은 금리를 유지했다. 입찰 경쟁률 3.1배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뉴욕 제조업 지수는 13.5를 기록하며, 9개월래 최고치 갱신했다. 전달 제조업 지수는 8.2였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후 들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S&P500 지수가 1300을 돌파한 것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은행주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미국의 3대 은행인 씨티그룹이 8.2%나 풀썩 주저앉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