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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사단, 6.25전사자 2명 통지서 전달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1.18 08: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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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개시(2000년)된 이래 최다 인원인 9명의 국군용사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육군 31사단이 광주.전남지역에 연고를 둔 2명의 전사자에 대한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한다.

육군 제31보병사단장은 이날 오전 사단 사령부에서 故 최정준 하사의 동생인 최승기(59.전남 광양)씨에게 발굴 당시 소관을 덮은 태극기와 유품, 전사자 신원확인통지서, 위로패 등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이어 유해발굴 경위와 유전자 검사 경과, 관련전사, 국립묘지 안장절차 등을 유족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9일에는 故 유광연 일등상사의 유족(동생.66.전남 목포)을 방문해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故 유광연 일등상사와 故 최정준 하사의 유해는 지난해 9월 27일 강원도 철원지역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간 발굴됐으며, 함께 발굴된 인식표와 유가족으로부터 채취한 DNA 검사를 바탕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6.25전쟁 당시 8사단 소속으로 강원도 철원의 ‘금성 돌출부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성 돌출부 전투’는 중공군의 최후 공세에 밀려 강원도 철원군 금성천 이남으로 철수했던 국군이 1953년 7월13일부터 27일까지 주파리와 백암산을 연하는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고 대반격을 통해 금성천 일대를 탈환하게 된 전투다.

신원확인을 통해 형님을 찾게 된 최승기 씨는“한 번도 뵙지 못한 형님이지만 부모님 생전에 형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 늘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면서“60여 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형님을 찾아준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