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형편이 어려워도 노후준비를 위해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금보험료 납부자는 전년대비 86만명 늘었으며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소득신고자 증가에 대해 최근 2년간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 증가 영향으로 소득신고자 증가폭이 취업자 증가율을 상회했고, 국민들 사이에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업장 가입 확대 등으로 과거 10년 동안 계속 줄기만 하던 지역가입자 또한 지난해 20만명 증가했다.
이밖에도 국민연금을 세금으로 인식해 가입을 기피하거나 사업중단, 실직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하는 납부예외자가 20만명 감소했으며 납부예외 비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공단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100세 시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노후준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했다”며 “제도개선 및 개인 맞춤형 상담 실시 등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고 민간상품에 비해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여러 장점들이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정부에서는 연금보험료 납부에 부담을 느끼는 저소득층이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 대학시간강사 및 시간제근로자, 기초수급자 등을 사업장가입자로 편입시켰다.
전광우 이사장은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시작과 함께 ‘100세 시대’를 맞이해 국민연금이 충실한 사회안전망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가입자 확충을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