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22인치에 이어 46인치 투명 LCD 패널을 양산, 올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46인치 투명 LCD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말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2인치 출시 이후 두 번째 투명 LCD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두 종류의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양산되는 제품은 광시야각, 4500:1의 명암비, HD(1366×768) 해상도와 색재현성 70%의 컬러 표현이 가능한 투명 LCD 패널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CES 2012에서 에코 디자인(Eco Design)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제품은 현재 미국의 DID 솔루션 업체들을 통해 상업용 냉장고 도어용으로 양산 준비 중이다.
또, 국내에서는 삼성SDS와 협력해 2호선 주요 역사에 2×2 형태의 스크린도어로도 설치, 일반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체험과 새로운 방식의 광고 기법을 제공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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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SDS가 46인치 투명LCD 4대를 멀티 구성해 공동 제작한 서울대입구역 투명 스크린도어. 승객이 증강현실을 활용한 가상 피팅을 체험해 보고 있다. |
응용 분야도 사무용(전자칠판, 투명유리벽), 의료용, 공공용(버스정류장, 투명 정보판), 건축자재(스마트 윈도우), Mobile 기기 등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박용환 전무는 “투명 LC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 가장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일상을 변화시킬 무한 잠재력을 지닌 제품이다”며 “삼성전자는 금번에 출시한 46"와 기존 22" 제품을 통해 투명 디스플레이 신시장을 창조하고 다양한 응용처 개발로 정체된 LCD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22" 투명 LCD는 콤팩트한 사이즈, 저소비전력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Mobile 기기, 명품, 쥬얼리 등의 고급 쇼케이스에 응용되며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34개 삼성 모바일샵에서 갤럭시S2, 갤럭시 노트 등의 쇼케이스로 채용돼 Mobile 사용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광고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