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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2011년 4분기 이머징 마켓, 성장세 부진”

제조업 부문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 둔화율 기록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1.17 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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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HSBC은행은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제조업 생산의 추가 감소분을 소폭 앞서는데 그치며 지난해 4분기 이머징 마켓 성장세는 부진한 상태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17일 HSBC 이머징마켓 지수(EM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EMI는 52.2를 기록하며 전 분기 52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세계 무역 성장세가 2011년 초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2011년 3분기 EMI와 유사하게 4분기 서비스 기업 활동은 제조업 부문을 앞섰으며, 각 부문별 지수 격차는 11분기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머징 마켓 제조업 생산은 2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율은 2009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HSBC는 아시아 지역 이머징 마켓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4분기 서비스 부문의 기업 활동은 9분기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3분기 대비 가속화됐다. 아울러 서비스 업체들은 향후 1년 경기 전망에 대해 일관되게 낙관 심리를 견지했지만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치는 3분기 지수 대비 낮은 수준에 그쳤다.

HSBC그룹 스티븐 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머징 마켓은 4분기 소폭의 경기 성장세를 나타내며 2011년을 마감했는데, 이는 2011년 초 정점을 찍었던 세계 무역 성장세 이후 감소했음을 시사한다”며 “2008년 후반 기록한 침체 수준까지 하락하지는 않았으나 4분기 EMI는 회복세를 나타낸 2009년 후반과 2010년 초반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고 내다봤다.